청자이중형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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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시대, 청자

높이 6cm, 지름 11cm

이 유물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 등잔으로, 실용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해 이중 구조로 만들어진 특징적인 형태이다.
내부는 기름을 붓고 심지를 꽂아 불을 밝히는 등잔부, 외부는 이를 감싸며 기름 흐름을 방지하고 열기를 차단하는 받침 겸 외통부로 구성되어 있다.


표면에는 비색(翡色)의 은은한 유약이 입혀져 있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며 부분적으로 유약의 탈락과 노출된 태토(胎土)가 관찰된다. 이러한 마모와 균열은 유물의 생활 사용 흔적과 함께, 고려 청자의 실용기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등잔 측면에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돌출부가 달려 있으며, 이는 기름을 보충하거나 위치를 옮길 때 유용하게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박한 형태 속에도 고려 청자의 특유의 정제된 기품과 실용적 조형미가 담겨 있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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